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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

[제철 살림] 아작아작한 식감 살리는 매실 장아찌 담그는 법 (매실 씨 쉽게 빼는 꿀팁)

by 햇님이랑 2026. 6. 16.

 안녕하세요!

지난번 개복숭아청과 매실청의 차이점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. 오늘은 6월 이 시기를 놓치면 1년을 후회한다는 초여름 살림의 하이라이트, '매실 장아찌(매실 절임)' 황금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. 매실 장아찌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밑반찬이자, 고기 먹을 때 곁들이면 소화를 돕는 천연 소화제이기도 합니다. 하지만 막상 만들려고 하면 "식감이 무르면 어쩌지?", "씨는 어떻게 쉽게 빼지?"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. 오늘 1년 내내 아작아작함이 유지되는 비법과 스트레스 없는 씨 빼기 꿀팁까지 아낌없이 풀어볼게요!

매실 장아찌를 담그기 위해 한 여성이 나무 공이를 이용해 청매실의 씨를 분리하고 있으며, 주변에는 흰 설탕, 천일염, 씨앗, 과육 등 재료가 놓여 있는 모습.
나무  공이를  이용해 청매실 씨를 분리하며 매실 장아찌를 담그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

🎈 1. 실패 없는 장아찌용 매실 고르는 법

매실청은 살짝 익은 황매실로 담그기도 하지만, 장아찌용 매실은 무조건 '청매실'이어야 합니다. 그것도 손으로 눌러봤을 때 돌덩이처럼 단단한 녀석이어야 1년 내내 아삭한 식감이 유지됩니다

Ο  추천 품종:  청매실 중에서도 알이 굵고 단단한 '토종 매실'이나 과육이 두꺼운 '천청(남고)' 품종이 장아찌용으로 제격입니다.

Ο  크기: 너무 작은 것보다는 특대(왕특) 사이즈를 고르셔야 씨를 빼고 나서도 먹을 과육이 많습니다

🎈2. 매실 장아찌 만들기 재료(황금 비율)

[준비물]

Ο  손질한 매실 과육 1kg 기준 (씨 제외 무게)

Ο  설탕 1kg (매실 과육과 1:1 비율)

Ο  천일염(굵은소금) 1큰술

Ο  선택 재료: 소독한 유리병, 매실 씨 빼기 도구(또는 나무공이)

🎈3. 아삭함 폭발하는 매실 장아찌 레시피 5단계

👉1단계: 세척 및 물기 제거 (가장 중요!)

매실은 베이킹소다나 칼슘파우더를푼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~4번 깨끗이 씻어줍니다. 그 후  물기를 '완벽하게' 말려주셔야 합니다. 물기가 남아있으면 나중에 곰팡이가 피거나 장아찌가 무를 수 있어요. 타월로 닦은 후 통풍이 잘되는 곳에 한나절 말려주세요.

👉2단계:  쓴맛의 주범, 꼭지 따기

 이쑤시개나 꼬치를 이용해 매실 꼭지를 톡 찔러서 빼줍니다. 꼭지를 넣고 담그면 쓴맛이 나고 장아찌 국물이 지저분해집니다.

👉3단계: [꿀팁] 스트레스 없이 매실 씨 쉽게 빼는 법

많은 분이 장아찌를 포기하는 이유가 바로 이 '씨 빼기' 때문인데요. 칼로 일일이 도려내면 손목도 아프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.

🔨나무공이(또는 마늘 찧는 절구공이) 활용법 🔨    

1. 매실의 세로 홈(선)이 보이죠? 그 홈이 위로 오게 도마에 올려둡니다.  

2. 공이로 매실 윗부분을 쾅! 하고 내리칩니다. (너무 세게 치면 과육이 으깨지니 적당한 힘 조절 필수!)  

3. 매실이 쩍 갈라지면서 씨와 과육이 6~8조각으로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.

📌시중에 파는 만 원 안팎의 '매실 씨 빼기 작두/도구'를 사용하시면 훨씬 수월합니다.

👉4단계:1년 내내 아삭함을 주는 '소금 한 스푼'

분리된 매실 과육 1kg에 천일염 1큰술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1시간 정도 재워둡니다. 이 과정에서 매실의 수분이 살짝 빠져나가면서 과육이 더욱 아작아작하고 꼬들거리는 식감으로 변합니다. (나오는 수분은 버리지 마세요!)

👉5단계: 설탕 버무리기와 숙성

1. 소금에 절여진 매실 과육에 준비한 설탕의 70%(700g)만 먼저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.

2. 설탕이 녹으면서 즙이 나오면 소독한 유리병에 차곡차곡 담아줍니다.

3. 맨 위에 남겨둔 설탕 30%(300g)를 두껍게 덮어 공기를 차단해 줍니다.

🎈4. 숙성 기간 및 보관 방법

Ο 실온 숙성: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1일~2일 정도 보관하며 설탕이 가라앉지 않도록 가끔 저어줍니다. 

Ο  냉장 숙성:  설탕이 다 녹으면 바로 냉장고(또는 김치냉장고)로 직행합니다.

Ο  먹는 시기:   매실 장아찌는 매실청과 달리 약 15일~30일 이후부터 꺼내 드실 수 있습니다. 이때 꺼내 먹어야 매실의 초록빛과 아삭함이 살아있어 가장 맛있습니다.

 📌 여기서 잠깐! 씨앗 독성은 괜찮을까요?

 지난번 개복숭아 글에서도 언급했듯, 매실 씨앗에도 '아미그달린'이라는 독성이 있습니다. 하지만 장아찌는 처음부터 씨를 완전히 제거하고 과육만 담그기 때문에 독성 걱정 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! 

🎈5. 매실 장아찌 맛있게 먹는 법

잘 숙성된 매실 장아찌는 그냥 국물과 함께 건져 먹어도 새콤달콤 맛있지만, 국물을 꼭 짜서 고추장 1큰술, 고춧가루 0.5큰술, 다진 마늘 약간, 참기름, 통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여름철 최고의 밥도둑 밑반찬이 됩니다. 남은 매실 장아찌 국물은 비빔국수 양념장이나 고기 재울 때 요리당 대신 사용하시면 감칠맛이 폭발하니 절대 버리지 마세요!

올해는 힘들게 칼로 썰지 마시고, 공이로 쾅! 찧어서 스트레스도 날리고 맛있는 매실 장아찌도 담가보시는 건 어떨까요? 이상으로 제철 살림 꿀팁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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